바이레도 스웨이드 (BYREDO SUEDE) 핸드 로션 구입 후기
저는 평소에 향수만큼 향이 나는 핸드로션이나 핸드크림도 좋아합니다. 그중 바이레도 스웨이드(BYREDO SUEDE)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는 핸드로션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향은 대부분 시트러스 계열이지만 바이레도는 시트러스가 아니면서도 제 마음에 드는 몇 안 되는 향이에요. 시트러스가 질리고 다른 향을 느끼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갑니다. 특히 바이레도 스웨이드는 저의 첫 바이레도인데요. 그 동안 바이레도 제품은 유명하긴 하지만 딱히 내가 쓰고 싶진 않아 접해볼 기회가 없다가 스웨이드가 자연스러운 비누향을 내는 블랑쉬(BLANCHE) 보다 더 소프트하고 자연스럽다길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레도 스웨이드(BYREDO SUEDE)
탑노트: 서양배, 베르가못, 프레시 알데히드
미들노트: 은방울꽃, 바이올렛
드라이노트: 소프트 머스크, 벨벳플럼, 크리스피 엠버
제가 구매한 바이레도 스웨이드 핸드로션은 500ml입니다. 깨끗하고 투명하면서 포근한 느낌이 드는 향이고 제 코에는 단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깨끗한 느낌이 드는 머스크 향에 단향이 가미되지 않아 오히려 느끼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으로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바이레도 스웨이드 핸드로션이 잘 어울리는 계절을 말씀드릴게요. 스웨이드는 봄, 가을,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향수예요. 향이 덥고 텁텁한 느낌은 아닌데 스웨이드가 주는 깨끗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니트웨어를 걸치는 봄, 가을, 겨울에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여름에 쓰시고 싶으시면 여름이 시작되는 6월까지가 좋을 것 같아요!
스웨이드 핸드로션의 사용감은 중상입니다. ★★★★ 저는이런 향이 강한 바디케어 제품을 구입하면 보습력에는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오로지 향을 위해서 구입을 하곤 하는데요. 스웨이드는 향도 좋지만 보습력도 좋은 편이에요. 특히 핸드크림이 아니라 핸드로션이라 적은 양으로도 손 전체를 다 바를 수 있을 정도로 발림성이 좋아요. 또, 적은 양으로도 향이 잘 확산돼서 향을 위해서 산 저에게도 만족스러운 소비였다는 점!! 다만, 한 겨울에 아주 건조한 바디를 위한 보습력으로는 많이 부족하실 수 있으니 바디에 사용하실 때는 보습력이 좋은 무향의 바디로션을 먼저 사용하시고 향을 입히는 용도로 사용해주세요. 핸드로션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사진에서 보여진 것처럼 콩알 두세 개만큼인 저만큼이면 손을 다 바르기에 충분해요. 꾸덕한 핸드크림이 아니라 사용감이 좋은 로션이라 적은 양으로도 충분해요. 적게 발라도 촉촉하고 향도 뿜뿜하답니다.
향의 느낌과 이미지
제가 느낀 향의 전체적인 느낌을 설명해드릴게요. 날이 좋은 날, 면 티셔츠를 깨끗하게 빨아서 햇빛에 탈탈 널어 말렸다가 해가 지기 전 빨래바구니도 없이 양손으로 걷어서 방 안으로 들어올 때, 내 양손에 한아름 들린 빨래의 깨끗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향이에요. 빨래의 향과 함께 햇빛이 담긴 향.
제가 바이레도를 사기 전, 사람들이 비누향이라고 많이들 표현하시면서 비슷한 느낌으로 바이레도의 블랑쉬,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프리지아를 언급하시더라고요. 블랑쉬와 프리지아 두 향 모두 비누향이 나는 향수로 유명하죠. 제가 생각하는 비누향은 딱 도브 향인데. 사람들이 말하는 비누향은 꽃향이 담긴 비누향인가 봐요. 스웨이드는 꽃 향이 없는 도브에 가까운 비누향이에요. 사실 비누라기보다는 세탁세제의 향이라고 더 느꼈어요. 세탁한 옷의 향이라고 하면, 올리브영에서 팔던 클린 웜코튼을 떠올리실 수도 있는데요, 오래돼서 기억이 분명하게 나진 않지만 제가 느꼈던 클린 웜코튼은 깨끗하게 세탁된 옷의 느낌이 나긴 하되, 좀.. 인공적인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에 비해 스웨이드는 진짜 옷에서 나는 꾸미지 않은 향, 도브 비누로 샤워하고 나왔을 때 나는 청초하고 깨끗한 향으로 느꼈어요.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 향 자체가 워낙 자연스러우면서 존재감이 있어서 맡아본 향기 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바이레도 스웨이드가 아니면 낼 수 없는 자연스러움과 따뜻함이 있어요. 위 설명에서 해가 지기 전에 빨래를 걷은 느낌이라고 표현한게 햇빛의 온기가 남아있는 셔츠의 따뜻함이 느껴지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냥 세제 향, 비누향이면 식상했을 텐데 잔향에 따뜻함이 잔잔하게 깔려 달콤한 향이 안 나는데도 달콤한듯하고 각 잡힌 셔츠의 느낌인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매력 적여요. 향의 지속력은 한 번 바르면 다시 손을 씻지 않는 한 2~3시간은 계속 남아있어요. 특히 처음 발랐을 때는 향이 강하게 확산되지만 향 자체가 느끼하고 거북한 향이 아니기 때문에 강한 향임에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구입처 및 가격
저는 구입한 곳은 S.I BEAUTY 어플을 통해 구입했구요. 당시 이런저런 이벤트를 해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어요.
바이레도 스웨이드는 향수로는 나오지 않아요. 비슷한 향을 찾으시려면 블랑쉬를 추천드리구요. 스웨이드는 핸드워시, 핸드크림, 핸드로션으로 나옵니다. S.I BEAUTY는 바이레도 정식 수입원이라고 하던데 이벤트 할 때 쿠폰 먹여서 사면 5만 후반, 6만 초반대로도 구매할 수 있어요. 저도 5만 후반대로 구입한 것 같아요.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바이레도 스웨이드 핸드로션은 평소에 향이 나는 핸드크림 소비가 많으신 분들이 사용하면 좋아요. 가격이 비싸지만 양이 500ml 나 해서 집에 두고 쓰시기에도 정말 오래 쓰실 수 있고, 공병에 소분해서 휴대하며 향을 즐기실 수도 있어요. 향의 확산이 좋아 향수 대용으로도 충분히 그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향 자체가 호불호가 강하지 않은 향이라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스웨이드 핸드워시와 함께 고급스러운 집들이 선물로도 추천드려요. 이솝 핸드워시는 카카오톡을 통해서 정말 자주 주고받는 선물이라 신혼부부의 경우 두세 개 이상 선물 받는 일이 흔해요. 바이레도 핸드워시나 핸드로션 선물은 다른 사람과 겹치지 않으면서도 오래 사용하실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아요. 향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향수보다 저렴하면서도 호불호를 크게 타지 않는 센스 있는 친구 선물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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